문경소야솔밭 모터사이클 캠핑

카테고리 없음 2015. 2. 24. 03:33

   

떠나라!! 극한감성캠핑

1st 'Bad Guys Motorad'

 

프롤로그

   

-영화 'Wild Hogs'- 줄거리 인용 주인공 이름만 변경..-

왕년에 나갔던... ~물간 (거친 녀석들)

   

치과 의사인 '블루' 슈퍼모델 부인을 많은 '핑크', 마누라 바가지에 폭발 일보직전이 '화랑반', 그리고 여자친구 하나 없는 소심남 '밤의왕자' 주말마다 바이크를 타고 도시 근교로 나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음식조절을 해야 했던 '블루'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고 부러울 없던 '핑크' 하루아침에 파산하게 된다.

   

   

여기에 자체가 고역인 '화랑반' '밤의왕자' 합세하여 위기에 몰린 명의 아저씨들은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게 위해 장거리 바이크 여행을 감행한다. 핸드폰도 버리고 찌질한 일상도 버리고 거침없이 도로를 질주 하던 명의 중년 바이크족들은 작은 마을의 술집에서 폭주족 갱단 준비완료 마주치게 된다. 물간 낯선 바이크족을 달가워 할리 없는 준비완료 심기를 건드린 명의 중년아저씨들. 평온한 여행을 예상했건만 갱단과 얽힌 사건은 점점 걷잡을 없이 커져만 가고 아저씨들의 무모한 여행은 아찔한 상황만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꿈과 희망을 쫒는 사람

   

남자라면 한번쯤 꿈꾸는 것이 영화 '할리와 말보로맨' 미키루크, '이지라이더' 피터폰다나 데니스호퍼와 같이 마구 으르렁대는 커다란 모터사이클을 타고 실컷 바람을 맞아대며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시원한 길을 내달리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깟 인생 한번쯤 즐긴다는 당장에라도 준비하고 떠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평생을 준비하여 호시탐탐 꿈을 찾을 기회를 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누구나 각자의 방법과 방식으로 꿈을 쫒아 살아간다.

   

지난 블로그에도 게시했을 만큼 아주 어렸을때부터 바이크를 많이 접하고 꿈꾸어 왔다. 초등학교때 계획하고 꿈꾸던 바퀴 라이딩의 목적을 10여년 빠르게 이루고난 떠난 모터사이클 투어로 나도 적어도 한가지 꿈을 이룬 남자가 되었다.

'나도나도 바이크투어 http://ex950.blog.me/150176327475 '

   

대자연이 나에게 묻다.

꿈을 이룬 당당해 지리라

지난번 터프하게 내달릴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이크 Suzuki c800 가지고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며 달리던

'으리으리한 아메으리칸 C800과 함께 달리는 강원도 물회 투어 http://ex950.blog.me/220081888876 '

마음이 맞고 사람이 좋고 달리는 것이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혼자 즐기는 만큼 여럿이 즐기는 것도 멋지고 즐겁다고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달릴수록 느껴지는 어색함과 불안함은 무엇일까….

   

  1. 꿈에도 그리던 나만의 모터싸이클을 소유했다.
  2. 언제 어디든 있는 시간이 있다.
  3. 멋진 사람들과 만나고 알게 되었다.
  4. 함께 달리면 더욱 즐겁다.

   

   

하지만 남의 옷을 입은 어색하고 투어를 다녀오고도 '그래.. 오늘도 너무 즐거웟어..' 라고 회상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들고.. 어두워지기 전에 황급히 집에 돌아와 아내와 또는 친구들에게 오늘은 얼마나 즐거웠고 다음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도 거리가 없을 만큼 황급히 샤워를 하고 다녀오지도 않은 처럼 티비를 보고 차려준 저녁식사를 끝낸 침실로 들어가면 절여놓아 숨이 죽은 배추마냥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만큼 피로와 맞짱뜨는 것이 과연 내가 원하던 투어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마치계절이 주는 멋진 경치와 풍경.. 그리고 시원하고 청량한 공기가 나에게 묻고 있다.

   

"원유에서 추출한 합성고무로 개의 바퀴를 만들고 엔진에 넣어줄 가솔린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깔은 아스팔트를 내달리는 사람아

남들보다 빠르게 달리는게 좋니? 가능한 멀리 가서 끼니를 때우고 해지기 전에 돌아오는 것이 좋니?"

   

   

항상 주둥이가 문제 ' 다물라'

캠핑족이 많아진 지금, 캠핑의 매력은 두말하면 아프다. 하지만 내가 캠핑을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한심하다 느낄 즈음.. 캠핑의 매력을 알게 되는 타이밍은 본의 아니게도 2013 우연히 떠난 화랑반-하이덴트 인천지사 대표' 함께 인적도 문명의 도움도 받을 없는곳으로 떠나는 '오지캠핑'

'상남자의 로망 '오프로드' 그리고 '캠핑' 차박 차캠 http://ex950.blog.me/150167071830'

캠핑의 매력을 알게 실행에 옮겨 보았지만, 나와는 맞지 않았다. 짐을 싣고 올리고의 반복 무수한 장비들의 관리와 보강들을 감당하기에는 말만 들어도 어깨가 무거워지는 때문이었다.

지난 2013 캠핑의 . 그리고 꽃중의 이라는 오지캠핑을 캠핑으로 떠났으니…. 일반 캠핑장에서 돈을 내고 데크 빌리고 전기 끌어다 쓰고, 식재료가 부족하거나 떨어지면, 마트나 슈퍼에 들러 물과 음료를 사는 캠핑에는 매력을 못느끼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던중 우연히 화랑반형과 대화중에 해보자고 다짐했던 모터사이클 캠핑- 이것을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떨어지지기가 무섭게 잡는 스케쥴.. 년만에 한번 찾아온다는 기나긴 구정연휴중 마지막 2015 2 21~22. 사실 대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내의 허락도 받지 않고 가겠다고.. 가자고 덜컥 약속해 버립니다.

   

감성 따위 개나 극한캠핑

화랑반형과 나의 모터사이클 캠핑 계획은 Motorcyle Bros. [MC]Bad guys 나오게 되었다.

이에 와락 반기는 더블루,핑크 Bros~ ? 매우? 너무? 이른감…..아니 이르지만, 그들은 출발해 버리게 되고.. 의리로 참석 하지만, 장비가 없고 일하다 왔다는 핑계로 함께 밤을 지새진 않았다. 아마도 그날 갔다면 이번 캠핑은 패스했을 수도 있었을까?

   

거두절미 하고 화랑반형의 캠핑후기 보기!!

장경리해수욕장 혹한기 캠핑 http://blog.naver.com/rcfriend/220267884873

생존완료

   

주머니 사정을 감춘 예산 캠핑 체험

비록 지난 27일의 혹한기 극한체험은 면할 있었지만, 어느정도 ? 이랄까.. 절대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해 안목이 생겼다. 그리하여 찾게 되는 것들

  1. 간소화
  2. 소형화
  3. 간편화
  4. 경량화

위에 것들은 신발이 아니다. 짐을 줄일수 없을지언정 가능한 가볍고 작게 준비하여 모터사이클에 부담이 가지 않게 하자는 생각이다. 어차피 캠핑을 하게 텐데 새로 준비 하자는 생각이었고, '백패킹장비' 위주로 준비하여 대략 20만원어치 총알난사.

구매목록 [의자,가스버너,가스통,숟가락세트,가스토치,양념통,수건]

   

작은 손바닥에 올려도 1/3크기가 안되는 가스버너를 보라!! 이날 구매한 물건들중 가장큰 것이 의자. 나머지는….. 그냥 작은 쇼핑백에도 넣을 있을정도.. , 이번여행에는 과감히 가져간 화로대와 난로없이도 따뜻하게 있었던 구스다운 침낭 화랑반형이 음식과 관련된 재료들을 너무도 챙겨와서 빛을 보지 못한 양념들과 사제품 반합안에 살포시 내장한 [수건,버너,스푼세트] 그리고 그대로 비바람 막아준 콜맨 콤팩트돔 텐트.

   

   

   

   

   

   

<실제로 본인은 그라운드 시트 대신 바이크 커버를 깔았고 나의 애마는 비를 고스란히 맞았다. 맞아도 되니까..

일행들은 모두 그라운드 시트를 가지고 오셔서 바이크는 커버를 씌우셨다. 그냥 그라운드 시트 무게와 부피를 버린 뿐이다.>

   

<반대로 이번엔 나도 더블루형님도 타프가 없어서 화랑반,핑크형의 소형타프로

정말 요긴하게 비를 피하고 즐겼다. 만약 아무도 타프가 없었다면??? 상상도 하기싫다..>

   

   

모터사이클 캠핑 감성의 시작

어느 날부터 인가 티비에 나오는 먹방을 보면 요리도 못하는 내가 '~ 이건 먹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어묵탕이나, 채소 샐러드, 두부, 소시지 등등 그래서 출발 전날 요리잘하는 와이프에게 추천 받은 간편 식재료들..

두부2, 순대,콩나물, 스팸2, 참치3

' 정도면, 요리 못하는 티안나게 실력발휘 되겠지? ㅋㅋㅋ'

   

소식은 있겠으나 적은 량이기에 캠핑을 감행하는 우리들..

2015 2 21 토요일 오전 8. 목감사거리에서 재회하여, 역사를 쓰기 위해 출발전 결의를 다진다!!!! 아니고 끈을 묶는다……..

   

   

전쟁터인지 정글인지 판단은 나의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용인대 앞에서 9.

   

당연하다. 날씨에 바이크로 마중 오는 사람은 있을리 없다. 하지만 초큼? 아주 초큼은 기대했지만,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

그리고 느낀 . 부리다 얼어 죽는다. 사실 멋이라기 보다 그나마 바이크 타기 가장 편하다고 생각한 바지인데, 예상 보다 조금 많은 량의 비에 정강이 부분만 홀딱 젖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복도 젖었고…. 달리는 도중 비가 안오는 구간이 있어서 정말이지 마르기 직전에 다시 비가 내려 많이 젖었다.

   

비가 오는 관계로 가능한 쉬지 않고 달린 우리는 즉시 사이트 구축에 들어갔다.

   

   

나는 바지와 내복, 신발, 양말이 벗기도 힘들만큼 빤스 빼고 홀딱 젖어 모두 벗고 예비로 준비한 바지와 운동화, 양말로 갈아 신었고 내가 옷을 갈아 입는 동안, 각자 자리를 잡는다.

   

-신이 내린 타이밍! 텐트치는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음-

   

캠핑 할래? 먹방 할래?

"? 뭐라구요? 멀어요?"

지금 다시 생각 해도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다. 만큼 텐트치며 움직여서 정강이와 발가락이 녹아 발가락으로 파도타기가 가능할 , 블루 형님께서 하나로마트는 바이크 타고 가야 된다는 얘기에 내가 화들짝 놀라 말이다.

   

'그래.. 내가 다녀오는 것은 당연한데, 지금새로 갈아입은 바지와 신발이 젖으면 옷이 없는데?'

   

블루 형님께서 동행해 주셔서 마음은 조금 누그러 졌지만, 비에 대한 원망은 인근에 정육점이 없는 사실도, 그리고 이렇게 한적한데 흔한 양말 켤레 팔지 않는 동네 구멍가게 사장님에게도 정말 짜증이 정도 였다.

   

어쩌겠나.. 무릎 밑으로는 이미 젖었고 줄인다고 바지 양말 여분으로 개씩 밖에 안챙긴 못이지혹시나 하고 하나로 마트에 지나는데 눈을 의심하지 않을 없었다. 오늘 쉬는 인줄 알았던 하나로 마트가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가기 위해 가게셔터를 내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 생각에 20초정도 쏘아 붙였던 같다.

   

" 이제야 출근 하냐고!"

" 점심식사를 가는데 셔터를 내리냐고!"

" 반바지를 안파느냐고!!!!"

   

-다행이 고기와 파자마와 양말을 있어, 형들 앞에서 웃으며 복귀할 있었던 젖은왕자-

   

"런치는 목살이지!"

핑크, 화랑반 형은 도착하자 마자 허기진 배를 채워주시려고 불을 지피신 보양이다. 기다림도 없이 정신 차릴 겨를 없이 식사를 바로 있었으니 말이다.

   

-상다리 휘어지는 오늘의 런치 메뉴와 음식 앞에 한없이 미소짓는 마른왕자-

   

문경인심을 화로에 활활 태우다

이번에 들이닥친 문제는 불이다. 생존을 위한 두가지 물과 불중에 물은 수돗가로 해결했는데 불은 2kg 핑크형, 재명형, 내가스 버너. 이걸로는 정말 조리만 있지 이런 날씨에 몸을 녹이는데는 문제가 있다. 원래는 나무를 하기위해 작은 손도끼를 준비하긴 했다. 장작용 나무를 파는것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도끼를 챙겼다. 왜냐하면 옆에 물가가 있다길래 물에 던져넣으면 금도끼 나올 같았거든

그런데 점심에 가게셔터 내리는 하나로 마트는 숯만 팔고 장작나무는 팔지 않았다.

   

여기서는 핑크형의 생존본능이 빛을 발한다.

" 지붕은 뭐지?"

외양간 같은 이라고 생각한 빼꼼이 보이는 지붕을 보고 핑크형이 말이다. 점심도 먹었겟다. 성큼성큼 올라가더니 헛웃음을 치며 하는 .

"허허허~ ! 지훈아! 여긴 장작을 쌓아놓는 창고같은게 있어!! 가서 달라고 해야겟다"

   

핑크형의 한마디에 더블루,화랑반형들은 버선발로 뛰어나간다. 하지만아직 비가 두렵다. 젖기 싫다.

혹시 모르니 더블루형님께 회비로 걷은 돈에서 1만원을 드린 세분의 형님들은 화랑반 등짝에 지게를 메어 놓고 금의환향한다. 심지어 1만원은 주머니로 돌아왔다.

   

-일용할 땔감을 지게에 '참나무씨'-

   

-나름 나무 가른 손도끼와 중심이 약간 어긋난 블루형님의 고중력 발길질-

   

참나무씨와 핑크,블루형님의 활약으로 나는 뜨거운 불을 지펴 옷가지를 말릴 있었고 덕분에 뜨뜻~~ 온기로 삶은 달걀 하나 입에 밀어 넣으며, 더블루형님께서 가져오신 뤠디오를 듣는거다.

   

   

   

불이 있으면 사람은 변해지는 참나무씨(화랑반) 불좀 올려 드리니 삼시세끼 차줌마(차승원) 못지 않은 실력으로 뚝딱뚝딱 요리를 하는데, 사람이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이 강해지는 건가.. 정말 요리가 즐거운건가 싶을 정도다. 왜냐하면 왠만한 고깃집을 가도 보통은 손아랫사람들 고기를 굽고 뒤집는 나름의 예의가 있는 , 이사람은 그냥 대놓고 고기 굽고 요리하고 살림한다. 젠장! 심지어 맛있어! 게다가 핑크형은 밥을 맛있게 지어주시고김치찌개 패키지도 오픈 하시고 덕분에 지치도록 실컷 먹는거지 . 먹을게 이쉐프, 잘먹겠습니다. 핑크형.

   

-동생이라고 주걱 퍼주시는 핑크형과 감탄사 연발 참나무씨 떡볶이-

-이쉐프의 골뱅이무침과 감성돋는 반합 어묵탕-

   

-문경슈퍼표 오리로스와 목살구이 그리고 인천 슈퍼표 데치고 먹는 순대-

   

-참나무씨가 제공한 레드와인과 이런 분위기에 빠질 없는 맥주한잔 뜨아-

   

칠흙 같은 어둠속에 피어오른 줄기 원두커피향

너무 사치 아닌가? 이런데서 커피한잔을 바란다는 것이?

하지만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갈아 마셨다. 으하하하하 참나무씨가 제공하는 핸드드립 원두 커피를 맛보지 아니한 오라! 모터사이클캠핑!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거야'

나는 워낙에 잠을 한번에 있는 타입이 아닌데다가 캠핑 전날 설레임에 잠을 시간 정도 같다. 그러고는 비를 쫄닥맞고 가서 형님들과 먹고 즐기고 잠을 청하기 위해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하려는데 피곤함인지 약간의 엔돌핀인지.. 모를 약간 닭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바로 잠들지 못하고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이런 것이 내가 바라던? 속도, 장비 경쟁이 아닌 즐기는 문화 자체가 아니었을까? 라고 말이다.

   

우리는 항상 행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흐르는 세월도, 시대의 발전도, 인간의 성숙함도 말이다. 모든 것들이 최고를 위해 빠르게 내달리고 빨리 움직이는 것에 맞추어져 있지는 않은가? 한번쯤 생각해 본다.

   

   

나와 우리 Bros형제들.. 이렇게 멋진 감정도 언젠가 질리거나 지칠 수도 있고, 새로운 찾는다고 혈안이 수도 있다.

하지만 행복은.. 놓쳤다고 늦었다고 해서 잡히는 것은 아니리라. 보이는 곳에 있지 않고, 행복은 마음속에 있으니까.

   

   

   

오토바이 아니에요! 모터사이클이에요!

이번 투어에서는 연휴로 인한 차량의 소통이 적고 + 길이 좋아 잠시 내달린 적은 있어도 작은 신호 하나 지키지 않은 없고, 뒤에 적재된 짐들로 인해 무리하지 않는 코너링과 주행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또한, 12 일정으로 하루 200km거리를 주행했으니,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뒷받침 되었기도 하다. 차량으로 서울근교만 나가도 두세시간은 쉽게 넘길정도로 차량의 시트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륜차는 정말이지 편안하고 자유롭고 해방감이 높다.

   

   

사람들의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4륜차량들이나 인성이 부족한 이륜차량 운전자들로 인해 폭주족이나 많은 노인네들이나 즐기는 사치라고 생각 것이 아니라,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안전운전을 한다면, 훨씬 경제적이고 안전한 이동수단이 이다. 아니, 훨씬 경제적이고 안전한 이동수단이라는 것이 선진국의 이륜차에 대한 인식이다.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모터사이클문화를 위하여 모두가 노력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당신은 과연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는 이륜차량 운전자 입니까?

   

에필로그

집에 돌아와 가장먼저 일은 정리보다는 옷부터 벗고 샤워기 따뜻한 물에 몸을 적셨다. 따뜻한 물줄기가 정수리부터 목선과 등줄기를 따라 발끝까지 그대로 흐른다. 순간 잠시 동안은 거품샤워타올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물줄기만 분간 맞고 있다. 따뜻한 물도 좋고 집에 돌아온 기분도 좋다. 그리고 거울을 보니 고작 이틀 깍았다고 미리 자란 턱수염을 살포시 쓸어 만지니 12일간의 시간들이 머릿속에 필름처럼 스쳐간다.. 조금 젖었다고 투덜댄 , 맛있는 떡볶이, 마른장작 타는 소리 그리고 시끄러운 커다란 웃음들....

   

에잇! 샤워기 뜨거운 물에 발등이 시뻘개지도록 눈치 채고 잠시 생각에 빠졌나 보다

   

안전하게 즐겁게 다녀와서 그리고 멋진 추억거리 하나 생겨서 생글 웃음이 난다.

   

그리고 저녁밥상 차려준다고 주방에서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고 압력밥솥에 밥을 지으려는 아내를 끌어다 앉히고는 평소 보던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시간임에도 티비를 꺼버리고는 스마트폰의 사진을 보여주며, 일일이 설명해 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